▲ 아스널에 믿음을 주고 있는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첼시 중앙수비수였던 다비드 루이스는 올여름 이적 시장 다급하게 아스널로 이적했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팀 사이의 이적이라는 점에서 꽤 큰 충격이었다. 첼시 팬들은 루이스를 향해 "배신자, 떠나도 상관없어"라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아스널에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가 됐다. 루이스 합류 후 치른 3경기 결과는 1승 1무 1패로 만족하기에는 이른 수준이지만, 그래도 투쟁적인 수비수의 존재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루이스는 번리(3-1 승)전을 시작으로 리버풀(1-3 패), 토트넘 홋스퍼(2-2 무)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리버풀전에서 아쉬운 모습이 있었지만, 현재 두 팀의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된다는 것이 아스널 팬들의 반응이다.

아스널에서 뛰었던 전 독일 국가대표 페어 메르데자커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루이스의 수비 실수를 언급하면서도 "그는 그라운드 위 실수에서 배우게 될 것이라 믿고 있다. (내 생각에는) 그는 아스널에 있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와 호흡하고 있는 루이스는 세트피스에서는 강력한 킥 능력이 무기다. 아스널이 쏠쏠하게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지난 시즌 5위로 마감했던 아스널이 '빅4' 합류에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메르데자커도 마찬가지, 그는 "그는 지금 아스널 순위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본다. 그로 인해 아스널 선수단에 변화가 생기고 성장을 유도하리라 생각된다"며 분명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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