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 패배를 되짚었다.

LG는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정우영 대신 송은범을 투입했으나 송은범이 1사 만루에서 임병욱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LG 불펜 중 가장 구위가 좋은 마무리 고우석이 대기하고 있었기에 송은범의 끝내기 승리 허용이 아쉬웠던 대목. 류 감독은 13일 경기 전 9회 상황에 대해 "우리가 말 공격이면 초에 마무리를 투입할 수 있지만 초 공격은 힘들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다른 감독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우리가 초 공격에 점수를 내면 말 수비에 마무리가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송은범은 임병욱을 상대로 볼이 조금 높았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낮았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이어 "어제 결과는 아쉬웠지만 내용만큼은 에이스도 잘 던지고 6회 이형종이 홈에서 주자를 잡는 호수비도 했다. 8회 서건창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내고 샌즈를 상대해 병살타 처리한 것도 좋았다. 포스트시즌처럼 팽팽하고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평했다.

류 감독은 마지막으로 "감독은 선수를 바꾸는 사람이다. 선수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결과를 모르니까…. 야구는 확률의 싸움이지 않나. 결과를 모른 채 확률로 싸워야 하니까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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