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위즈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기까지 어렵게 왔으니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했으면 좋겠다.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1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6위 kt는 5위 NC와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치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주춤했다. kt는 64승67패2무, NC는 66승64패1무로 두 팀의 거리는 2.5경기까지 벌어졌다. 

12일 NC와 2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 배제성을 격려했다. 배제성은 5이닝 9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2회 대거 5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5이닝을 채웠다. 경기는 4-7로 졌다. 

이 감독은 "어린 애가 많은 짐을 안고 올라갔다. 볼을 계속 던질 때 (스트라이크존으로) 넣으려고 할 것 같았는데, 넣어서 얻어맞더라. 한 점 준다는 생각으로 던져야지 막으려고 하면 빅이닝으로 이어진다. (배)제성이도 느껴야 하고, 코치진도 준비해야 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성이가 당장 한 경기가 아쉬웠어도, 지금까지 5강 싸움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선수다. 제성이에게 뭐라고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최선을 다해주길 바랐다. 이 감독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 이기면 또 1.5경기차로 좁혀진다. 지금까지 재미있게 잘했는데 재미있게 끝냈으면 좋겠다. 이렇게 끝나면 1년을 후회한다. 후회 없이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즐겼으면 한다. 나는 감독으로서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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