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의 솔직한 발언에 깜짝 놀란 FC바르셀로나가 진화에 나섰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인터뷰가 큰 파장을 일으켰다. FC바르셀로나 대변인까지 나서 구단과 메시 사이에 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까지 나설 정도였다.

메시는 12일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와 독점 인터뷰를 통해 네이마르(파리 셍제르맹) 영입에 대한 생각 등을 가감 없이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적 시장 종료 시점까지 치열하게 협상했지만, 결렬됐다.

메시는 네이마르의 복귀를 강력하게 원했다.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했는지는 모르겠다"며 구단의 적극성이 결여됐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이를 주고 조셉 비베스 대변인은 아스, 마르카 등 다른 매체를 통해 "구단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네이마르와 계약 성사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며 의혹을 잠재우는 데 집중했다. 이어 "메시의 인터뷰는 평범한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밝혔을 뿐이다. 팀과 메시 사이에 균열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네이마르 영입 불발에 대해서는 조셉 바르토메우 회장이 직접 나서 "최선을 다해 협상했지만, 영입은 어려웠다. 다른 문제가 있었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노력을 아끼지 않았음을 강조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은 물론 여름에라도 네이마르를 데려오겠다는 입장이다. 비베스 대변인은 "이미 바르토메우 회장이 이를 언급하지 않았나"라며 메시가 원하는 선수 영입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한 가지,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2021년 여름이 되기 전 자유계약(FA)으로 다른 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즉 만 32세 이후 메시가 팀을 떠나고 싶다면 구단이 이적을 허용해야 하는데 2020년 여름이면 가능하다.

비베스 대변인은 "메시가 가까운 미래에 팀을 떠날까 걱정된다"면서도 "그는 바르셀로나 셔츠를 입고 팀의 일원처럼 말을 하고 있다. 모두가 원하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매년 선수단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끈끈한 유대 관계가 있음을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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