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디에 드로그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코트디부아르의 영웅 디디에 드로그바(41)가 축구협회장에 도전한다.

AFP 통신 등 외신은 13일(한국 시간) "드로그바가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올해 말 예정된 자국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드로그바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적 비전'을 통해 축구를 발전시킬 여러분과 함께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정팀인 잉글랜드 첼시로부터 코치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 지도자에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드로그바는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영웅이다. 2004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이후 2006-2007,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102경기에서 65골을 기록하며 코트디부아르 역대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는 내전에 시달리는 조국의 평화를 위한 활동으로도 귀감이 됐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도자는 클럽에만 영향력을 지니지만, 내가 원하는 영향력은 나라 전체에 대한 것"이라며 협회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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