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리치 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투수 리치 힐의 포스트시즌 등판이 어려워졌다.

힐은 13일(한국시간) 왼팔 부상으로 인한 3개월의 공백기를 거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으나 1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기록은 ⅔이닝 2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이다.

힐의 부상 부위는 왼 무릎 통증. 특히 지난 3월 스프링캠프 막판 그를 괴롭히며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던 때와 같은 무릎이다. 힐은 당시 수술 대신 치료를 택하며 한 달 정도 재활했다.

그의 포스트시즌 등판도 어려워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4일 "힐은 17일 MRI 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힐이 10월(포스트시즌) 던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 4번째 선발 자리는 불펜 게임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지난 11일 볼티모어전에서 승리하며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과 1988년 후 31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4선발로 계획했던 힐의 부상으로 고민을 갖게 됐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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