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대표 주자인 임은수(16, 신현고)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은수는 14일(한국 시간) 캐나다 오크빌에서 열린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39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63.68점을 합친 총점 128.0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56.31점과 합친 총점 184.38점을 받은 임은수는 224.16점으로 우승한 기하라 리카(일본), 217.43점으로 2위에 오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임은수는 지난 3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10'을 달성했다. 두 번째 시니어 시즌에 도전하는 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대회에 앞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임은수는 올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사브리나'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며 기분 좋게 출전했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루프는 회전 수 부족으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 : 점프의 회전이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랄 경우) 판정이 지적됐다.

이어진 더블 악셀과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해닌 그는 남은 요소를 깨끗하게 해내며 경기를 마쳤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임은수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시즌 첫 대회를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로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른 새벽시간부터 응원해주신 분들께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임은수는 190점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동메달를 거머쥐며 마무리했다. 챌린저 대회에서 새 프로그램을 점검한 임은수는 다음 달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트로피에서 다시 한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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