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은 셀라데스 감독 ⓒ발렌시아CF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이강인은 대단한 재능을 가졌다. 하지만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우선히 하지는 않는다."

FC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앞두고 발렌시아 CF 지휘봉을 잡게 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이강인에 대한 생각과 팀 운영 방향에 대해 말했다.

스페인 매체 투 코무니오는 13일 인터넷 뉴스를 통해 셀라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 전 대비 회견에서 선수단에 대해 말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서 셀라데스 감독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전 감독 체제에서 4-4-2 포메이션의 측면 자원으로 기용된 곤살루 게드스와 이강인에 대해 다른 기용이 가능하다고 암시했다.

셀라데스 감독은 "게드스와 이강인 모두 수준이 대단한 선수다. 게드스는 검증된 선수이고, 이강인은 대단한 재능을 가졌다. 게드스는 공격수와 처진 공격수로 뛸 수 있고, 이강인은 중앙과 측면에서 보두 뛸 수 있다. 두 선수에 대한 상황을 같다"며 2선 중앙과 전방, 측면을 오가며 다양하게 기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마르셀리노 감독이 경질되고 셀라데스 감독이 부임한 이유로 그가 스페인 연령별 대표를 지휘하며 어린 선수를 성장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그로 인해 이강인과 페란 토레스 등 발렌시아의 어린 선수들이 중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시선에 대해 셀라데스는 "그렇지 않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유망주라고 우선적으로 기회를 받기 보다 공정한 선발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수페르데포르테와 문도 데포르티보 등은 발렌시아 우선 기존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바르셀로나전에 임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라데스 감독은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 감독 및 스페인 대표팀 코치, 레알 마드리드 코치를 경험했다. 프로 1군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의 2019-20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 경기는 15일 새벽 3시 50분 스포티비2(SPOTV 2)와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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