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어느 팀이든 1년 내내 완벽할 수는 없다. 고비가 한 번씩은 오는데, 우리는 시기가 안 좋긴 하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1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떨어진 타격 페이스를 이야기했다. SK는 9월 6경기 타율 0.201(184타수 37안타)로 리그 최하위, 21득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염 감독은 "SK도 완벽한 팀은 아니다. 타격 기복이 있는데 수정해 가는 과정에 있다.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금 어려움이 개개인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다. 더 좋아질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83승48패1무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2위 두산 베어스와 3위 키움 히어로즈가 3.5경기차로 추격하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염 감독은 "선두를 지키는 싸움을 한 게 9년 만이니까. 심리적으로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 최정, 김강민, 김광현 같은 선수들은 1위를 지켜봤지만, 오랜만이라 이 선수들도 여유가 없다. 끝까지 지켜서 잘 끝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금 더 화끈한 야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다. 염 감독은 "지난해 78승보다 이미 더 많은 승수를 쌓았다. 더 많이 이기는 야구를 했지만, 팬들이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 드리지는 못했다. 야구가 재미있고 스토리가 있어야 하는데 지키는 야구를 주로 했던 것 같다"며 조금 더 재미있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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