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하는 이강인 ⓒ발렌시아 CF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주장 리오넬 메시는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바르사의 발렌시아CF전 소집 명단에 들었으나 메시의 출격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국의 메시로 불리는 이강인은 바르셀로나 원정에 나서는 발렌시아의 소집 명단에 들었다.

바르사와 발렌시아는 15일 새벽 3시 50분 캄노우 경기장에서 2019-20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 일정에 맞붙는다. 스포티비2(SPOTV 2)와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두 팀은 2018-19시즌 코파 델레이 결승전에서 격돌했다. 세비야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발렌시아가 2-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사는 라리가 우승에 만족했다. 이번 대결은 2020년 1월에 확대 개편해 열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 앞서 재현된 스페인 축구 왕중왕전이다.

바르사는 메시 외에도 윙어 우스만 뎀벨레, 수비수 사뮈엘 움티티, 골키퍼 네투 등이 부상으로 빠진다. 발렌시아는 미드필더 카를로스 솔레르와 라이트백 크리스티안 피치니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바르사는 코파델레이 결승에 부상으로 빠졌던 수아레스가 회복한 점이 호재다. 최근 부진도 메시와 수아레스의 부상 이탈이 뼈아팠다. 발렌시아전에 수아레스의 득점력이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발렌시아의 바르사전 소집 명단


바르사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수아레스가 유망주 카를라스 페레스와 스리톱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문도 데포르티보 등 바르사 사정에 정통한 스페인 스포츠 신문은 중원아 라키티치, 부스케츠, 더용, 수비 라인에 알바, 랑클레, 피케, 세메두가 나서는 4-3-3 포메이션을 예상했다. 골문은 테어슈테겐이 지킨다.

발렌시아는 셀라데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4-3-3 포메이션 내지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이 전망됐다. 그러나 셀라데스 감독 역시 4-4-2 포메이션을 스페인 연령별 대표 시절 썼던 바 있고, 갓 부임한 상황이라 기존 전술을 유지한 채 점진적으로 변화를 줄 것이 유력하다.

발렌시아 사정에 정통한 수페르데포르테는 발렌시아가 4-4-2 포메이션으로 바르사를 상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 대표 공격수 호드리구와 프랑스 공격수 케빈 가메이로, 우루과이 공격수 막시 로페스 중 두 명이 투톱 조합을 이룬다. 새로 영입된 막시보다 호드리구와 가메이로 조합이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중원은 솔레르의 부상 이탈로 게드스, 파레호, 코클랭, 페란 토레스가 구성한다. 이강인은 후반전에 페란의 자리에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포백은 가야,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가라이, 바스가 나서고 골문은 바르사로 네투를 내주며 영입한 실러선이 지킨다.

발렌시아는 후반전에 포메이션 변화 및 선수 교체로 세라데스 감독이 색깔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이 투입될 경우 오른쪽 측면으로 그대로 들어가기 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해 전형이 바뀔 수 있다. 셀라데스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이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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