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리보이와 제이켠이 SNS로 설전을 벌였다. ⓒ스포티비뉴스, 제이켠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쇼미더머니8'이 뒤늦게 이른바 '인맥힙합' 논란에 휘말렸다.

심사위원 기리보이가 이른바 '인맥힙합'이라는 비판과 관련해 SNS 설전을 벌인 가운데 '콕스빌리'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 탈락한 래퍼 제이켠이 비판에 나서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8' 8부가 방송된 후인 14일 기리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맥힙합? 애초에 내가 잘한다고 느끼고 좋아서 함께 일하고 크루하는 사람한테 좋다고 하고 뽑는데 뭐가 잘못이냐 그냥 욕하고 싶은거면 그냥 욕하세요 핑계 대지 말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쇼미더머니8' 멘토들이 실력파 참가자보다 자신과 같은 크루나 가까운 참가자들에게 편파적인 평을 내린다는 일부 지적에 발끈한 것. 기리보이의 글은 즉각 반향을 불렀고, 기리보이는 이후에도 SNS를 통해 반박글에 일일이 댓글을 남기며 네티즌들과 설전을 이어갔다. 

기리보이는 첫 글 이후 인스타스토리를 통해 "방송에 나온 거 이외에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수많은 고민들도 있고 모든 랩퍼가 다 수고해주고 스태프도 너무 수고하는데 래퍼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지쳐해서 답답해서 한 소리입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이날 낯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고, 오후 7시30분 현재까지도 같은 상태다.

▲ 출처|기리보이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래퍼 제이켠까지 기리보이를 저격하고 나섰다. '쇼미더머니2'에 참가했던 제이켠은 콕스빌리라는 이름으로 다시 '쇼미더머니8'에 참여했지만 맥대디와의 1대1 크루 배틀에서 패해 탈락했다.

제이켠은 이날 낮 자신의 인스타스토리를 통해서 "숫자로 증명될만한 기준이 없는 게임에서 결국엔 심사위원들 맘대로 끌어가는 건데 그걸 ‘내 사람들이 잘하니까 걔네랑 할 거야 그게 왜 문젠데?’ 이러면 할 말 없지. 참가한 나조차도 너무 눈에 보이던데"라고 꼬집었다.

이어 "카메라 돌면 제작진이나 심사위원들 이득에 따라 움직이는 프로그램인거 뻔히 알고 있고, 알면서도 보는 건데 그걸 갖고 대놓고 속이려고 하니까 사람들이 화가 나는 거다"라며 "콕스빌리 2차할 때 매드클라운이 마이크 잡고 멘트로 그랬지. 예전 시즌에서 내 이름이 뜨자마자 '아 나 이사람 싫어 탈락시킬 거야'라고 한 사람이 있다고. 왜 그건 통편집 됐을까?"라고 반문했다.

제이켠은 또 "욕 먹고 인맥힙합으로 매도당하는 거 속상하겠지만 정치 편견 시기 질투 밥그릇 싸움 심한 시장에서 너네가 높은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함"이라며 "콕스빌리 못해서 떨어진 거도 맞고 너네가 하는 것도 인맥힙합 맞어. 이런 말 써제끼면 다른 래퍼들이 XX 이상한 사람 취급하겠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 XX!!!"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출처|제이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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