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테무 푸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가 노리치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핀란드 공격수 테무 푸키(29)가 리그 6호골을 기록하며 이변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노리치 시티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새벽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꺾었다. 경기 전 맨체스터 시티는 2위, 노리치 시티는 18위였다. 노리치 시티는 올 시즌 승격해 챔피언을 잡았다. 

리버풀이 5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는 2위를 유지했으나 3승 1무 1패로 승점 10점에서 멈춰 격차가 벌어졌다. 노리치 시티는 이 승리로 승점 6점에 도달, 강등권을 벗어나 12위로 도약했다.

전반 18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케니 매클린이 헤더로 선제골을 넣은 노리치 시티는 전반 28분 역습 공격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테무 푸키의 절묘한 패스를 토드 캔트웰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45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크로스를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헤더로 마무리해 한 골을 만회했다. 아구에로는 개막 후 5경기 연속골로 리그 7호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5분 만에 노리치 시티가 달아났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후방 빌드업을 커트했고, 푸키가 문전에서 마무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노리치 시티가 3-1로 앞서자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12분 다비드 실바와 일카이 귄도안을 가브리엘 제주스와 케빈 더브라위너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28분 베르나르두 실바를 빼고 리야드 마레즈까지 투입하며 세 장의 교체카드를 일찌감치 모두 썼다.

노리치 시티는 후반 37분 부엔디아를 빼고 요십 드르미치를 투입해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맨체스터 시티가 총공세를 폈으나 노리치 시티도 전원이 페널티 에어리어 지역을 사수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43분 맨체스터 시티가 한 골을 만회했다.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의 슈팅이 노리치 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시간까지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이 이어졌으나 노리치 시티가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의 슈팅은 정면으로 향했다. 노리치 시티가 승리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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