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준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18, 휘문고)이 올 시즌 첫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4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15일(한국 시간) 캐나다 오크빌 식스틴 마일 스포츠 콤플레스에서 열린 2019년 피겨스케이팅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31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77.9점을 합친 146.2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84.23점과 합친 총점 230.44점을 받은 차준환은 4위에 그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차준환은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록한 총점 최고 점수인 263.49점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첫 대회에서 새 프로그램 점검에 나선 차준환은 새로운 고난도 점프인 쿼드러플 플립을 시도했다. 러츠 다음으로 어려운 플립을 실전 경기에서 시도했지만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 : 점프의 회전이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지적됐다.

차준환은 올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The Fire Within'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는 쿼드러플 플립이었다. 차준환은 힘차게 도약해 빙판에 내려 앉았다. 큰 실수가 없는 듯 보였지만 회전 수 부족으로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았다.

첫 기술에서 0.7점을 잃은 차준환은 다음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에 도전했다. 그러나 2회전으로 처리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는 착지가 흔들렸고 회전 수 부족으로 2.89점이 깎였다.

트리플 악셀 +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처리한 그는 트리플 악셀 + 더블 토루프를 시도했지만 후속 점프 회전 수가 부족했다. 실수가 좀처럼 없었던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다운그레이드가 지적됐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는 깨끗하게 뛰었다. 비점프 요소에서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시트 스핀이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를 기록했다.

올림픽 2연패(2014년 소치, 2018년 평창)에 빛나는 하뉴 유즈루(일본)는 279.05점을 받으며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62.47점을 기록한 케빈 아이모즈(프랑스)는 은메달을 목에 걸렀고 키건 메싱(캐나다, 256.02점)은 그 뒤를 이었다.

차준환은 다음 달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상하이 트로피에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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