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달 연대기' 15회 방송분. 제공| tvN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아스달 연대기' 장동건이 반란을 제압하기 위해 잔혹한 피의 숙청을 이뤄내면서 '폐허의 왕'으로서 폭정을 시작했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김원석)에서는 타곤(장동건)이 반란을 일으킨 아사론(이도경)을 비롯해 좌솔들, 대신전의 제관과 흰산 전사들까지 모조리 숙청하면서 광기어린 핏빛 정복을 완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타곤은 자신의 보랏빛 피를 보고 경악한 아사론과 좌솔들을 향해 돌진, 도망간 아사론을 제외하고 흰산 전사들과 좌솔들, 샤하티의 아이들까지 모두 죽였다. 샤하티의 소녀에게 죽을 뻔 했지만 역공으로 겨우 살아난 태알하(김옥빈)는 아사론의 반란임을 깨닫고 타곤에게 달려갔고, 붉은 피와 보랏빛 피로 얼룩진 채 뛰어나온 타곤과 부둥켜 안은 채 눈물을 흘리며 서로의 생존을 확인했다. "이제 다 끝났어"라는 타곤에게 태알하는 "난 처음부터 상관없었다"고 답했다. 

타곤을 찾아 숲으로 온 대칸과 위병단은 두 사람이 피투성이가 된 모습에 경악했다. 타곤은 기토하(이호철)가 초승칼에 당해 위중한 상태라는 소식에 울컥하면서 "아스달의 오늘 밤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도망간 아사론을 잡기 위해 대신전으로 가자고 포효했다. 대신전 밖을 막으라고 명령한 타곤은 살벌한 눈빛으로 제관들과 흰산 전사들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타곤은 탄야(김지원)와 사야(송중기)가 무사하다는 말에도 아사론의 행방을 알 수 없어 여전히 불안해했다. 그때 뭉태(박진)가 입에 재갈을 물린 아사론을 짊어지고 와 바닥에 내려놨고, 타곤은 뭔가 말하려는 아사론의 목을 그대로 베어버렸다. 모두 타곤의 행동에 놀라 얼어붙었고, 타곤은 죽을 줄 알면서도 아사론을 자신에게 데리고 온 이유를 물었다. 뭉태는 "힘이 세지지 않으면 소중했던 동무들에게 곧 죽기 때문"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한참 뭉태를 바라보던 타곤은 그를 데리고 연맹궁으로 들어갔다. 태알하가 우리 잘못이 아니라고 위로를 건네자 타곤은 오히려 "신에게 잘못이란 건 없어"라고 결연하게 대답했다. 탄야, 사야, 좌솔들, 그리고 죽은 좌솔들을 대신한 장로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타곤은 대대(이황의)를 시켜 아사론과 다른 부족의 어라하들이 반란을 일으켰다고 읊었다.

장로들이 연맹장이 연맹을 깨려 하느냐며 불만을 터뜨리자 타곤은 예상과 달리 뭉태를 시켜 이들을 청동봉으로 짓이겨버렸다. 표정 변화조차 없던 타곤은 충격과 공포로 얼어붙은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며 천천히 일어난 후 "이런 거였지. 내가 그토록 가지 않으려했던 길. 폐허, 폐허의 왕. 나 타곤!"이라고 더욱 잔혹해질 폭정을 예고했다. 

'아스달 연대기' 16화는 15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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