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8 메인이벤트에서 도널드 세로니(36, 미국)를 경기 시작 4분 18초 만에 펀치 TKO로 이겼다.
후진이 없었다. 글로브 터치 뒤 곧바로 백병전이 시작됐다. 옥타곤 중앙에서 둘은 로 킥과 앞손 잽으로 거리를 익혔다.
전략의 승리였다. 게이치는 레그 킥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1라운드 막판 세로니 왼쪽 다리가 흔들렸다. 통증이 쌓인 게 눈에 보였다.
라운드 종료 49초 전 게이치 오른손 카운터 펀치가 세로니 얼굴에 제대로 들어갔다. 세로니가 무너졌다.
왼쪽 무릎이 바닥에 닿았다. 사실상 이때 승세가 게이치 쪽으로 기울었다.
카우보이 다리가 이미 풀렸다. 게이치는 파운딩을 들어가기 전 심판을 봤다. '경기 이미 끝났다. 왜 끝내지 않느냐'는 제스처였다.
결국 레프리가 둘 사이 몸을 집어넣으며 매치를 종료시켰다.
게이치는 경기 뒤 링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리거는 이미 은퇴하지 않았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 매치가 물망에 오르는데 이 경기 승자와 붙고 싶다"며 UFC 라이트급 판도에 지분을 넣었다.
옥타곤 3연승을 완성한 게이치는 총 전적을 21승 2패로 바꿨다. 세로니는 MMA 통산 열세 번째 쓴잔(36승 1무효)을 마셨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