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출전'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백승호 ⓒ다름슈타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백승호의 독일 분데스리가2 데뷔전은 깔끔했다. 군더더기 없이 다름슈타트 허리를 조율했다. 패스 성공률은 92%였다.

다름슈타트는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6라운드에서 뉘른베르크에 3-3으로 비겼다.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홈 팀 다름슈타트는 두르순에게 득점을 맡겼다. 스카크, 백승호, 스넬하르트, 헬러가 허리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홀란트, 횐, 두미치, 헤르만이 포백에 위치했고, 다름슈타트 골문은 슈트리첼이 지켰다.

원정 팀 뉘른베르크는 도베단과 프레이가 다름슈타트 골망을 노렸다. 누렘버그, 해크, 베렌스, 조어크를 2선에 배치했고 가이스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자리했다. 수비는 뮬, 에라스, 마르그레이터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마테니아가 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붙었다. 선제골은 다름슈타트였다. 두르순이 전반 6분 홀란드의 패스를 받아 뉘른베르크 골망을 흔들었지만, 뉘른베르크도 9분에 재빨리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전반 31분 팽팽한 균형이 또 깨질 뻔했다. 뉘른베르크 박스 안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두르순이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공격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로 판정됐고 골은 무효가 됐다. 전반 44분 프레이가 묵직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백승호는 후반전에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2선과 3선을 오가며 다름슈타트 중원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뉘른베르크 역습을 끊기도 했다. 다름슈타트는 후반 15분 백승호를 빼고 슈타크를 넣어 화력을 올렸다.

백승호는 60분 동안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했다. 볼 흐름을 보면서 유연하게 움직였고 정확한 순간에 볼을 끊었다. 동료들이 움직이며 롱 패스로 방향 전환을 했다. 후반 15분 백승호 교체는 실점 뒤에 골을 넣으려는 전략적인 교체였다. 

공격적인 교체가 적중했다. 후반 29분 다름슈타트가 동점골을 넣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아닌 골로 인정됐다. 후반 36분 두르순이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재역전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하지만 곧바로 실점하며 승점 1점에 그쳤다.

백승호는 지난 여름 스페인을 떠나 독일 무대에 입성했다. A대표팀에 발탁되며 자신감을 얻었고 분데스리가2 데뷔 무대에서 60분 동안 안정적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는 무난한 평점 6.2점을 백승호에게 매겼다. 패스 성공률은 92%였고, 볼 터치는 총 47번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