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골' 오바메양이 고개를 떨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피에르 오바메양이 폭발했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후반전 무너지며 '최하위권' 왓퍼드에 비겼다.

아스널은 1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왓퍼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왓퍼드에 2-2로 비겼다. 왓퍼드를 잡고 3위 도약을 노렸지만 7위에 머물렀다.

왓퍼드는 그레이가 최전방에 나섰다. 데울로페우, 클레버리, 휴즈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카푸와 두쿠레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포백은 홀레바스, 카바세레, 도슨, 키코를 배치했고 골키퍼 장갑은 포스터가 꼈다.

아스널은 오바메양과 페페가 왓퍼드 골망을 노렸고, 외질, 세바요스, 귀엥두지, 자카를 중원에 뒀다. 수비는 콜라시나치, 다비드 루이스, 소크라티스, 메이틀랜드-나일스로 구성됐고, 골문은 레노가 지켰다.

초반 기세는 왓퍼드가 잡았다. 클레버리가 2선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왓퍼드 화력을 지원했다. 데울로페우도 저돌적인 돌파로 아스널 수비를 흔들었다. 아스널은 수비에 힘을 주고 역습으로 왓퍼드 배후 공간을 노렸다.
▲ 두쿠레(뒤)와 오바메양(앞)이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선제골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21분 오바메양이 왓퍼드 박스 안에서 유려한 볼 트래핑 뒤에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압박으로 왓퍼드 볼을 끊은 뒤에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한 것이 유효했다. 전반 32분 또 골망을 흔들었다. 오바메양은 낮고 빠른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어 포효했다.

후반전, 왓퍼드가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8분 소크라티스가 후방 빌드업에서 큰 실수를 했다. 소크라티스 실수를 데울로페우가 놓치지 않았고, 튕긴 볼을 클레버리가 마무리했다. 골이 필요한 왓퍼드에 중요한 순간이었다.

후반 중반에 왓퍼드가 분위기를 잡았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아스널 빌드업을 방해했고 골문을 두드렸다. 데울로페우가 감각적인 패스로 아스널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아스널은 후반 21분 귀엥두지를 빼고 토레이라를 투입해 중원 활동량을 보완했다.

공방전이 있었다. 아스널이 측면에서 템포를 올려 왓퍼드 진영에 파고 들었다. 왓퍼드는 데울로페우 중거리 슈팅을 활용해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5분 다비드 루이스가 박스 안 파울로 페널티 킥을 얻었고 페레이라가 골을 넣었다.

왓퍼드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아스널 진영에 파고 들었다. 아스널은 윌록, 넬슨 등이 침투했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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