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 대전, 화성, 수원 모두 각자의 이유 때문에 FA컵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대한축구협회

▲ 목표는 FA컵 결승 진출과 우승. 그들이 밝힌 이유는?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이종현 기자] FA컵 4강전에 격돌하는 대전 코레일, 상주 상무, 수원 삼성, 화성FC 모두 FA컵 결승행 및 우승이 목표다. 그들만의 이유가 있다. 

16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4강에 오른 수원 삼성, 상주 상무, 대전 코레일, 화성 FC의 각 팀 감독과 핵심 선수가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먼저 대전과 상주 상무의 미디어데이가 진행됐고, 이어 화성과 수원의 미디어데이가 이어졌다.

대전의 김승희 대전 감독은 "열심히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했던 대로 팬들이 항상 힘을 주셨고,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그걸 바탕으로 강팀 상주를 이겨 응원한 분들에게 기쁨을 주겠다"며 준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김태완 상주 감독은 "대전이 잘하고 올라왔다. 프로 팀을 계속 이기고 올라온 팀이라 방심은 금물이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이기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대전과 상주는 각각 아마추어이고 군 팀이기 때문에 FA컵을 우승해도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다. 하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FA컵 결승행이 절실하다. 두 팀 모두 최선의 선수 구성으로 준결승 1차전에 임하겠다고 했다. 

김승희 감독은 "내셔널리그가 선수층이 두껍진 않다. 세심하게 조정해서 어떤 선수가 나가는 게 가장 좋은지 컨디션 체크를 하겠다. 그때그때 변화를 주겠다. 경기니 버리는 경기는 없다. 팬을 위해 최고의 멤버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상주의 윙백 김경중 역시 "상무 특성상 FA컵 우승해도 ACL에 못 나간다. 솔직히 나가면 상주는 리그가 더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FA컵 4강은 아무나 못 온다. 선수들이 다 노력했다.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임생 수원 감독은 "화성FC가 프로 팀을 이기고 올라온 팀이다. 조직력이 좋다. 저희가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이기고 올라갈 수 있도록 선수들과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내면서도 "리그에서 상위스플릿에 올라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원 팬들에게 우승컵을 드리고 싶은 욕심이 더 큰 게 사실인 것 같다"고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수원은 FA컵 4회 우승 팀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최다 우승 타이다. 이번에 우승이 더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학철 화성 감독은 "K3 팀에서 여기까지 올라온다는 자체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저희는 어렵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간절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들뜨지 않고 긴장하지 않으면 좋은 팀과 대결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면서 "저희는 프로 선수도 있지만, 대학 졸업하고 온 선수도 있다. 선수들이 정말 간절하고 이루고 싶은 욕망이 크다. 이 마음을 잘 컨트롤하는 게 중요하다"고 수원전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FA컵 4강부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강 1차전은 9월 18일, 2차전은 10월 2일에 열린다. 결승 1차전은 11월 6일, 2차전은 11월 10일이다.

◆FA컵 4강 주요 정보(9월 16일 기준)
대전 코레일: 내셔널리그 3위, 8승 8무 6패
2R 자동진출, 3R 2-1 승(전주대), 32강 2-0 승(울산 현대), 16강 2-0 승(서울이랜드), 8강 2-0 승(강원FC)

상주 상무: K리그1 7위, 11승 6무 12패
2R 자동진출, 3R 자동진출, 32강 승부차기 승(성남FC, 10-9), 16강 승부차기 승(제주 유나이티드, 13-12), 8강 2-1승(창원시청)

화성FC: K3리그 어드밴스 1위, 14승 2무 2패
2R 6-1 승(목포기독병원), 3R 3-2 승(안산그리너스), 32강 5-2 승(양평FC), 16강 승부차기 승(천안시청, 4-3), 8강 2-1 승(경남FC)

수원 삼성: K리그1 6위, 10승 9무 10패
2R 자동진출, 3R 자동진출, 32강 1-0 승(포항 스틸러스), 16강 3-0 승(광주FC), 8강 승부차기 승(3-1, 경주한수원)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이종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