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배우 변우석, 고원희, 박지훈, 서지훈, 공승연, 김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로맨스는 양념이다. '꽃파당'은 성장 얘기다."

김가람 PD가 출연 배우들의 열정에 "화상 입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꽃파당'에 자신감을 보였다. 동시에 각각의 캐릭터, 그리고 이들의 성장 서사가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라고 밝히며 기존의 로코 사극과 차별점을 강조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하 '꽃파당', 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 임현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가람 감독, 배우 김민재, 공승연, 서지훈, 박지훈, 변우석, 고원희가 참석했다.

'꽃파당'은 여인보다 고운 꽃사내 매파(중매쟁이) 3인방, 사내 같은 억척 처자 개똥이, 그리고 첫사랑을 사수하기 위한 왕이 벌이는 조선 대사기 혼담 프로젝트. 김이랑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김 PD는 "이 드라마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사극 같지 않은 사극'이라는 느낌이었다. 이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사극을 보면서 처음 공부했던 걸 버리고 젊은 친구들의 에너지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면서 "사극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린다면 보는 분들도 색다르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연출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 같은, 그 시대의 청춘 이야기다. 이들이 어떤 사랑과 아픔 등을 겪는지에 대한 서사"라고 강조했다.

약 2주 후 방영되는 KBS2 '조선로코-녹두전'과 비교해서도 자신감을 표했다. "'꽃파당'이 더 재밌을 것"이라고 말하며 "여기 앉아 있는 친구들의 열정이 너무 넘쳐 화상 입을 정도다. 그게 드라마에 잘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 배우 김민재가 16일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배우 김민재, 공승연, 서지훈이 16일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또한 "로맨스 등 기존의 뻔한 공식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각자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특별함이 있다. 꽃파당에 모여있는 친구들이 각자 결함이 있고 이들이 서로의 아픔을 감싸준다"면서 "사랑에서 그치지 않고 성장 얘기다. 사랑은 양념이고 성장 얘기"라고 말했다.

극 중 남녀노소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연애부터 결혼, 이혼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 주관하는 조선 최고 중매쟁이 마훈 역을 맡은 김민재는 "캐릭터 때문에 외모보다는 말투에 신경을 쓰면서 연기했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원작 소설은 일부러 읽지 않았다"면서 "원작의 작가님이 새롭게 각색한 거라서 대본에 집중했다. 그만큼 감독님, 작가님과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공승연은 오라비를 찾고 먹고 살기 위해 꽃파당의 견습생으로 취업한 개똥 역을 맡았다. 그는 "개똥이를 표현하기 위해 말투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기본적인 말똥이 말투는 전라도 사투리이지만 한양에 오면서 전부 섞여있다. 이 모든 걸 충족시키면서 개똥이만의 특색을 살리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똥이의 피부톤이 여러번 바뀐다"라고 노메이크업 연기를 한 이유를 설명하며 "나중엔 점점 예뻐진다"라고 귀띔했다. 

▲ 배우 공승연이 16일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16일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이미지 컨설턴트 고영수 역을 맡으며 첫 성인 연기 도전하는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은 "긴장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담보다 긴장감이 컸다. '내가 잘할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하지만 "좋은 형과 누나들을 만나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극 중 영수가 향을 되게 좋아한다. 아름다운 향을 좋아해서 여기에 집착한다"라며 "촬영할 때 향수를 직접 뿌리고 현장에 들어간다. TMI(Too Much Information)이지 않나"라고 겸연쩍게 웃었다. '어떤 향을 뿌리냐'는 사회자 박지선의 질문에 "다양한 향이 있지만 누가봐도 다가갈 수 있는, 호불호 없는 향을 뿌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극적인 말투보다는 귀여운 막내 같은 느낌의 현대적 말투를 쓰려 노력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덧붙였다.

▲ 배우 고원희가 16일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 배우 서지훈이 16일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곽혜미 기자

서지훈은 첫사랑에 목숨 건 순정파 국왕 이수로, 변우석은 한양 최고의 정보꾼 도준으로 분한다. 고원희는 조선 제일의 남자를 선택하는 여인 강지화 역을 맡았다.

'꽃파당'은 이날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