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퍼펙트맨'의 설경구. 제공|쇼박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답답했죠." 영화 '퍼펙트맨'의 설경구가 '좌식연기'의 고충을 토로했다.

설경구는 1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퍼펙트맨'(감독 용수·제작 맨필름 쇼박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설적인 승률을 자랑하는 변호사지만 지금은 휠체어에 기댄 채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장수 역을 맡은 설경구는 손가락과 목을 가누는 게 전부인 캐릭터로 극을 이끌었다.

설경구는 몸을 쓰지 못한 채 연기한 데 대해 "답답했죠"라고 털어놨다. 그는 "손을 쓰고 몸을 쓰는 게 연기인데 80%의 제약이 있다보니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도 "그게 이상한 게, 조진웅씨와 맞딱드린 장면부터 편해졌다. 조진웅씨와 리액션을 하면서 조진웅씨가 현장을 풀어준 부분도 있고 저를 웃기려고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풀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퍼펙트맨'은 한 탕을 꿈꾸다 조직 보스의 돈 7억 원을 날린 건달 영기(조진웅), 남의 도움없이는 몸도 가눌 수 없는 시한부 로펌대표 장수(설경구)가 사망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의기투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0월 2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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