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호 MBC 사장이 '웨이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최승호 MBC 사장이 "글로벌 OTT와 경쟁하기 위해선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며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최승호 MBC 사장은 16일 서울 정동 구세군 중앙회관에서 열린 '웨이브'(WAVVE)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웨이브'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다만 "그렇게 되기 위해선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여전히 지상파 방송들이 가지고 있는 규제 수준은 상당히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가지 측면에서, 어떻게 보면 머리부터 꼬리까지 규제 받고 있다"면서 "글로벌한 OTT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본 확충 등에서 한계를 지니고 있다"라고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

최승호 MBC 사장은 "한류가 국제적으로 다시 부는 중요한 이 시기에 콘텐츠가 결합해 빅뱅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정부에서도 물이 들어올 때 배를 저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그렇다면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명실상부 나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웨이브는 SK브로드밴드 '옥수수(oksusu)'와 지상파 3사가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 '푹(POOQ)'을 통합한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다. '한류(K-wave)'와 '파도(Wave)'의 의미를 담았다.

웨이브는 국내 OTT 최초로 대작 드라마에 투자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에 본격 나선다. 오는 2023년까지 500만 명 규모의 유료가입자를 유치, 유료 OTT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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