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SBS 사장은 16일 서울 정동 구세군 중앙회관에서 열린 '웨이브'(WAVVE)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오는 하반기, 9월 이후 SBS 재산 모두 끌어모아 킬러콘텐츠를 만드는 데 투자하고 있다"면서 "곧 성과가 나오고 '웨이브'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제2의 런닝맨' '제2의 모래시계'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정훈 SBS 사장은 "기존 넷플릭스뿐 아니라 오는 하반기 디즈니(월트디즈니컴퍼니)가 새로운 OTT(디즈니플러스)를 내놓는다. 강력한 콘텐츠로 무장한 기업들과 싸워나가야 한다"면서 "지상파 3사가 과거보다 힘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맨파워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웨이브'는 SK브로드밴드 '옥수수(oksusu)'와 지상파 3사가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 '푹(POOQ)'을 통합한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로 오는 18일 공식 출범한다. '웨이브'는 '한류(K-wave)'와 '파도(Wave)'의 의미를 담았다.
'웨이브'는 국내 OTT 최초로 대작 드라마에 투자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에 본격 나선다. 오는 2023년까지 500만 명 규모의 유료가입자를 유치, 유료 OTT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