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포 포함 3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카를로스 페게로(오른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LG가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갈 길이 바쁜 kt를 눌렀다.

LG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4연승을 기록한 LG(75승58패1무)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5위를 확보, 2016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6위 kt(66승69패2무)는 2연승이 끊어지며 5위 NC와 경기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임찬규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SK전 이후 174일 만의 승리를 기록했다. 정우영 김대현으로 이어진 불펜도 선전했다. 고우석은 시즌 3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페게로가 5회 결승 투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 대활약을 펼쳤고 김현수 이천웅 김민성 구본혁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선발 손동현이 4이닝 1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지만 승부수로 던진 김민수와 주권이 실점했다. 타선도 9회 분전했을 뿐 8회까지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힘을 쓰지 못했다. 황재균이 솔로포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kt가 냈다. 2회 2사 후 로하스의 볼넷, 황재균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장성우의 2루 강습타구를 정주현이 뒤로 흘리며 실책으로 1점을 얻었다. 하지만 LG는 4회 2사 후 유강남이 좌월 솔로홈런(시즌 15호)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이천웅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페게로가 우월 2점 홈런(시즌 7호)을 터뜨리며 역전했다.

LG는 6회 선두 구본혁의 중전안타에 이어 2사 후 페게로의 좌중간 2루타 때 1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LG는 임찬규가 5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불펜을 총동원해 점수를 지켰다. 고우석은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아 시즌 3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kt는 9회 2사 후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고, 장성우와 대타 조용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한 방이 모자랐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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