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키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건일 기자] 키움이 다승 1위 조쉬 린드블럼을 무너뜨리고 2위를 지켰다.

키움은 1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의 호투와 8회에 터진 제리 샌즈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6-3으로 역전승했다.

키움은 2연패를 끊고 시즌 성적을 83승 55패로 쌓아 두산과 격차를 0.5경기에서 1.5경기차로 벌렸다.

요키시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 무자책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13승을 올렸다. 홈런 1위 박병호는 1-3으로 뒤진 6회 시즌 33호 홈런(1점)을 터뜨렸고 2-3으로 추격하던 8회 무사 만루에선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또 김상수는 홀드 1개를 추가해 시즌 37홀드로 2015년 안지만과 함께 한 시즌 최다 홀드 타이를 이뤘다.

▲ 박병호 ⓒ한희재 기자

1회 선제점을 뽑은 키움은 4회 역전을 허용했다. 무사 1루에서 2루수 김혜성이 땅볼을 놓쳐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호세 페르난데스 타석에서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땅볼과 폭투, 그리고 김인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린드블럼에게 막혀있던 키움은 6회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두산을 1점 차로 쫓았다. 그리고 8회 린드블럼을 끌어내렸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2루타로 출루했고 김하성이 안타로 주자를 1, 3루로 쌓았다.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박병호가 희생플라이로 동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샌즈가 우중간 안타로 팀에 역전을 안겼다.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윤명준의 폭투로 5-3이 됐고, 장영석의 안타로 점수 차이를 6-3으로 벌렸다.

키움은 8회 김상수에 이어 9회 조상우를 올려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 린드블럼 ⓒ한희재 기자

시즌 21승에 도전한 린드블럼은 패전투수가 됐다. 8회에만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7⅓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2연패이자 시즌 3번째 패배. 린드블럼의 연패는 롯데 시절이었던 2016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5에서 2.36으로 치솟으며 양현종(2.25)에게 1위를 내줬다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9월에만 2번째 3연패. 79승 54패로 시즌 성적이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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