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간적인 근육 뭉침 증상으로 LG를 긴장시킨 정우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LG가 핵심 불펜인 정우영(20)의 갑작스러운 투구 중단에 놀랐다. 다만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은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4-1로 앞선 6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런데 6회 투구 도중 오른쪽 어깨에 잠시 통증을 호소해 모두가 놀랐다.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고 로하스를 상대한 정우영은 초구를 던진 뒤 갑자기 글러브를 벗었다. 트레이너가 급히 뛰어나와 정우영의 상태를 관찰했고, LG 코칭스태프는 그대로 투구를 중단시키려고 마음 먹은 듯했다. 

하지만 정우영이 공을 계속 던질 수 있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연습투구 후 경기를 재개했다. 정우영은 곧바로 로하스를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이닝 종료 후 1루수 김현수도 정우영의 상태를 묻는 등 팀 전체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LG 관계자는 “우측 어깨 삼각근 부위에 살짝 뭉침이 있었다”면서 “스트레칭 이후 아이싱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후반기 시작 당시의 어깨 통증과는 다른 부위다. 

다만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후 “근육이 놀랐다고 하더라. 괜찮은 것 같다”면서 “내일은 이동일이라 쉬고, 모레 캐치볼을 한다. 그러면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추가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