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포수로는 두 번째로 3년 연속 15홈런 이상을 기록한 유강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LG 포수 유강남(27)이 3년 연속 15홈런을 기록했다. LG 포수로는 역대 두 번째다.

유강남은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선발 7번 포수로 출전, 0-1로 뒤진 4회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kt 선발 손동현의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린 것은 놓치지 않고 힘껏 방망이를 돌려 비거리 120m짜리 좌월 동점 솔로포를 기록했다.

이 홈런은 유강남의 시즌 15번째 홈런이었다. 2017년 17홈런, 지난해 19홈런을 기록한 유강남은 이 홈런으로 3년 연속 15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포수 포지션, 그리고 잠실을 홈으로 쓰는 LG의 역사에서 쉽게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실제 LG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한 선수 중 한 시즌 15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김동수와 조인성, 그리고 유강남까지 세 명이 전부다. 

이중 3년 연속 15홈런 이상을 기록한 것은 김동수가 처음이었다. 김동수는 1997년 17홈런, 1998년 20홈런, 1999년 16홈런을 기록하고 이듬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LG에서 7번이나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조인성도 LG 유니폼을 입고 3년 연속 15홈런 이상을 기록한 적은 없다. 유강남의 기록을 쉽게 볼 수 없는 이유다.

유강남의 방망이는 최근 꾸준히 상승세다. 8월 초 2할5푼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0.270까지 올라왔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87을 기록하며 자기 몫은 해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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