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강정호보다 백업으로 시작한 콜린 모란이 나았다. 대본대로 정확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가 17일(한국시간) 끝나가는 2019년을 돌아보며 '결과론적인' 피츠버그의 잘못을 짚으며 강정호를 언급했다. 

매체는 "지난 3월 29일 개막전이 오래 전 일처럼 느껴진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피츠버그가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2019년을 시작한 지 6개월도 안 됐지만, 6년은 흐른 느낌이다"고 했다.

그들은 "말하자면, 이번 시즌은 아주 이상한 방향으로 팀이 돌았다. 일부는 좋았지만 대부분 좋지 않았다. 이 결과로 올 겨울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빼앗길수도 있는 재앙이 됐다"며 부진한 성적으로 이번 오프 시즌에 피츠버그 구단과 선수단에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가장 먼저 내야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포스트가제트는 "케빈 뉴먼이 선발 유격수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됐다. 그 자리는 에릭 곤잘레스의 것이었다. 콜린 모란은 강정호를 백업하기로 돼 있었지만, 대본대로 정확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7홈런을 치며 주전 3루수로 시즌을 시작한 강정호는 부진과 부상으로 방출 수모를 겪었다. 올 시즌 강정호가 남긴 성적은 타율 0.169 OPS 0.617 10홈런 24타점이다. 

강정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다는 미국 언론들 보도가 있었지만, 비자 문제가 있어 현재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매체는 "모란은 여전히 수비가 부족하지만 13홈런 78타점 타율 0.281를 기록했다. 양도지명을 거쳐 결국 방출된 강정호보다는 나았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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