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명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연기 본좌' 배우 김명민이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이하 '장사리', 감독 곽경택, 김태훈,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필름295)로 다시 한번 흥행에 도전한다. 최근 뼈아픈 스크린 성적을 받은 만큼, 그간의 부진을 씻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김명민은 그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다작 행보를 이어왔다. 매년 최소 한 작품 이상 출연하는 등 영화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하루' '브이아이피' '조선명탐정: 흡혈 괴마의 비밀' 등 연달아 세 편으로, 2018년 추석에는 영화 '물괴'로 꾸준히 관객을 만났다.

'열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흥행에는 실패했다. '브이아이피'는 여성 살인 장면 논란으로 평점 테러 등을 겪고 약 150만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며 전편의 인기를 잇지 못했다. '물괴'는 약 70만 명을 동원, 100만 명도 채우지 못한 채 쓸쓸히 극장가를 퇴장했다.

1년 여 만에 김명민은 '장사리'로 돌아온다. '장사리'는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됐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다.

▲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포스터.

극 중 김명민은 출중한 리더십과 판단력으로 유격대를 이끄는 리더 이명준 대위 역을 맡아 실존인물을 연기한다. 데뷔 이래 첫 대위 역에 나선 그는 여러 학도병들 중심에서 극을 탄탄히 잡아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민은 무엇보다 이야기의 진정성이 관객에게 널리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소재가 되는 장사리 전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어딜 찾아봐도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었다. 연기했던 실존인물에 대한 내용도 그랬다"면서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많이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라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장사리' 흥행으로 작품의 진정성 있는 의도가 더 많은 관객에게 알려질지, 그리고 김명민도 그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장사리'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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