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는 유승준. 출처l유승준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유승준이 "포기하지 않겠다"며 입국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17일 오후 방송되는 '본격연예 한밤'에서 그의 속내와 그간 근황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는 오는 20일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제기한 사증발급 거부 취소 소송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는 상태.

유승준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절대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지만 계속 가려고 할 때 역경을 견디는 용기가 자라난다(Strength grows in the moment When you think you can't go on But you keep going anyway)"라면서, "책임지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never give up" "be responsible")"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는 유승준. 출처l유승준 SNS

이는 그가 한국 활동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의혹에 시달렸다. 당시 그는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고 입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승준은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과 다르게 미국으로 출국해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이 면제됐다.

유승준이 병역기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선택했다는 비난 여론 속에 당시 병무청은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법무부에 입국 금지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유승준의 입국을 제한했다.이후 한국 입국 금지 처분을 받으면서 한국 활동길이 막혔다. 

▲ '본격연예, 한밤' 측에서 유승준을 만났다. 제공lSBS

이와 관련해, SBS '본격 연예, 한밤' 측은 유승준과 단독 인터뷰를 공개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해당 인터뷰에서 유승준은 "처음에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솔직히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해, 본 방송이 타기도 전 화제를 모았다.

해당 방송 예고에서 유승준은 아는 기자의 유도심문에 군대를 가겠다고 발언한 것이 기사까지 났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제작진은 "분명 신검까지 하고 방송을 통해 수 차례 이야기까지 하지 않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또한 제작진은 "세금을 덜 내기 위해서 한국비자를 신청하는 것 아닌가? 관광비자로 들어와도 되는데 왜 F4비자를 고집하는지" 등 한국에서 논쟁이 된 문제들에 관해서도 질문을 이어나갔고, 해당 답변은 17일 오후 방송되는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공개된다고. 

▲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는 유승준. 출처l유승준 SNS

현재 유승준은 주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중이다. 그런데 지난 7월 대법원이 유승준의 비자발급 거부는 위법하다고 판결하면서, 그가 한국 땅을 밟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국민 정서법'은 대법원의 판결과 달랐다.‘유승준의 입국을 금지해 달라’는 국민 청원글이 게재되어 무려 25만 명이상이 동의하는 등 유승준이 병역 회피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은 대한민국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경한 의견을 내비쳤다.

청와대 측에서는 이러한 유승준 입국 금지 청원에 대해 "정부는 법원의 판결이 확정되면 법무부, 병무청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출입국관리법을 면밀히 검토한 후 유승준씨에 대한 비자발급, 입국금지 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공식 답변했다.

▲ '본격연예, 한밤' 측에서 유승준을 만났다. 제공lSBS

이로써 그가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지는 대법원의 파기환송심 판결에 따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승준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가 적법했느냐를 두고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열리는 것.유승준을 둘러싼 여론이 여전히 들끓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유승준과 관련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와 17일 '본격연예 한밤' 측에서 공개할 유승준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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