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 휴스턴에서 주전 도약을 노리는 카일 터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 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29)는 어느새 KIA 팬들의 신임을 듬뿍 받는 ‘우리 선수’가 됐다. 내년 재계약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터커는 2015년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은 뒤 빅리그 243경기에 뛰었다. 243경기에서 타율 0.222, 23홈런, 6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4를 기록했다. 그런데 다른 터커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레스턴 터커의 친동생, 카일 터커(22)다.

카일 터커는 지난해 MLB 무대에 승격했다. 형과 마찬가지로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감격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28경기에 이어 올해도 13경기에 나갔다. 13경기 성적이기는 하지만 심상치 않다. 타율 0.325, 2홈런, 8타점, OPS 0.907을 기록하고 있다. 뛰어난 마이너리그 성적을 거뒀고, 그 기세를 이어 가고 있다. 

형 터커는 “동생이 (강호인) 휴스턴만 아니었다면 더 일찍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이 한국에 간다고 하니 한국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런 동생은 이제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유망주다. 미 ‘야드바커’ 선정, 2020년에 활약할 메이저리그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3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카일에 대해 “휴스턴은 이 좌타 슬러거가 빅리그의 중심타선에 위치할 시기를 기다렸으며 마침내 그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 보는 게 타당하다. 터커는 트리플A 라운드락에서 타율 0.266과 함께 34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3년 연속 90득점 이상을 기록했고 더 인상적인 것은 30도루를 쌓은 것이다. 당신이 어떤 레벨에서 경기를 하든 30-30 시즌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터커는 힘과 스피드가 어우러진 선수다. 오랜 기간 바람직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제는 이 22살의 선수에게 인내심 보상을 해야할 때”라면서 내년 주전 도약을 예상했다. 한편 이 매체는 전체 1위로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 가빈 럭스(LA 다저스)를 2위로 뽑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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