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채드벨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재국 기자] 한화 이글스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투수 채드벨의 8이닝 2안타 1사구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1-0으로 승리했다.

채드벨은 7회 2사까지 퍼펙트게임을 이어가다 이정후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대기록이 무산됐지만 8이닝 2안타 1사구 무실점 역투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한화는 4회말 선두타자 장진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고, 1사후 이성열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키움이 투수를 이영준에서 김성민으로 교체했지만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는 서폴드(11승11패)에 이어 채드벨(10승9패)까지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면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투수 2명이 동반 10승을 거두는 시즌을 만들었다.

채드벨은 경기 후 퍼펙트게임 진행 상황이 이어진 부분에 대해 "팬들의 응원 열기가 고조돼 충분히 그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타자 이정후의 타구가 가는 순간 내야안타라고 생각했다. 오선진이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 덕아웃에서 오선진의 등을 두드려줬다. 구단 최초로 외국인투수들이 동시에 10승을 돌파한 것은 알고 있었다.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재훈은 워낙 좋은 포수다.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내년에 다시 한화 이글스에 돌아오길 희망한다. 앞으로 꾸준하게 6~8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채드벨이 오늘 완벽한 피칭으로 10승을 달성했다. 채드벨의 날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야수들의 좋은 수비 또한 칭찬하고 싶다. 얼마 남지 않은 경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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