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브래드 피트. 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소니픽쳐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브래드 피트 대 브래드 피트 대 브래드 피트. 시간이 지날수록 독보적 매력을 더해가는 배우 브래드 피트가 가을 극장가에 상륙했다. SF우주영화 '애드 아스트라'의 주인공으로서, 쿠엔틴 타란티노와 손잡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주인공으로서, 또 플랜비의 수장으로서 브래드 피트의 존재감이 강렬하다.

브래드 피트는 1987년 데뷔 이래 약 80편의 영화와 TV 드라마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1993년 '델마와 루이스'의 매력적인 히치하이커로 눈도장을 콕 찍은 그는 1994년 '뱀파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톰 크루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할리우드 대표 미남배우 반열에 올랐다. '세븐', '파이트 클럽'을 비롯해 '오션스' 시리즈,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등 블록버스터와 예술영화를 아우르는 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 '애드 아스트라'의 배우 브래드 피트. 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 '애드 아스트라'의 배우 브래드 피트. 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 중에서도 첫손에 꼽힐 만큼 돋보이는 꽃미모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만의 분위기를 더해가는 중이다. 이가운데 19일 개봉하는 '애드 아스트라'는 한국에서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그의 스크린 복귀작. 허공을 바라보는 듯한 브래드 피트의 텅 빈 눈빛이 돋보이는 푸른빛 포스터부터 시선을 붙든다.

브래드 피트는 '애드 아스트라'에서 영웅이라 믿었던 아버지의 충격적 사실과 마주하고 우주로 떠나는 아들, 엘리트 우주비행사 로이 역을 맡았다. 그는 우주비행사로서 늘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지만, 자신이 믿던 모든 것이 흔들리는 로이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지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애드 아스트라'가 처음 공개된 이후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브래드 피트가 자기 영화로 남우주연상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아카데미에 걸맞은 브래드 피트의 뛰어난 연기력"을 칭찬하는 리뷰가 이어졌을 정도다.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배우 브래드 피트. 제공|소니픽쳐스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배우 브래드 피트. 제공|소니픽쳐스
'애드 아스트라'가 근미래의 SF라면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또 하나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과거로 간다. 영화는 격변의 시기인 1969년 미국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삼았다. 브래드 피트가 맡은 클리프 부스는 한물 간 액션스타의 대역배우이자 가족과도 같은 친구다. 고도의 트레이닝을 거쳐 혹독한 액션신을 소화해냈다. 자신을 찾아 우주로 떠나온 엘리트와는 완전히 다른 비주얼과 캐릭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넓은 외연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일 전망이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제작자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02년 설립한 영화제작사 플랜B(PLAN B)는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디파티드', '노예 12년'과 '문라이트'를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옥자', 브래드 피트가 직접 주연한 '월드워Z' 등을 제작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애드 아스트라' 역시 플랜B의 작품. 또다른 9월 개봉작인 티모시 샬라메의 '뷰티풀 보이'에도 브래드 피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애드 아스트라'의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브래드 피트는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다. 통찰력 뛰어난 제작자로 영화의 전체적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였다"며 브래드 피트와의 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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