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무게를 5kg 감량한 한찬희가 최근 전남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2019년은 더 간절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는 한찬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경기 후 한찬희는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천안, 이종현 기자] 한찬희(22, 전남 드래곤즈)는 최근 K리그2에서 수준급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맹활약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가 밝힌 비결은 간절한 마음과 체중 감량이다.

한찬희는 K리그2 전남 소속으로 눈에 띄는 활약 중이다.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체력이 많이 개선됐고, 경기 중 상대 진영으로 침투하는 선수에게 정확한 '킬패스'를 넣어준다. 1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8라운드 서울 이랜드전도 그랬다. 

전반 9분 한찬희가 최효진에게 열어주는 패스가 슈팅으로 이어졌고, 전반 추가 시간엔 중원에서 역습 상황에서 한찬희가 찔러준 패스가 결정적인 전남의 공격 찬스로 이어졌다. 경기 내내 한찬희는 중원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이후권과 공격 임무에 더 치중하는 김영욱 사이 연결고리로 실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다만 소속 팀 전남이 2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3-3 무승부)처럼 서울 이랜드전(2-2 무승부)에도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내주며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최근 전경준 전남 감독 대행 체제에서 2승 3무 상승세에서 극적으로 순위 상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찬희는 "2경기 연속 마지막에 골을 먹어서 3점을 못 가져오고 있다. 감독님이 '포기하지 않고 남은 경기 얼마 안 남았지만, 플레이오프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문제점을 찾아서 다음 경기부터 준비 잘하자'고 이야기해주셨다"면서 "전반은 전남이 상대를 잘하는 것을 하게끔 했다. 우리가 하는 것을 못 했다. 감독님이 전반 끝나고 답답해하셨다. '괜찮으니 하라'고 자신감을 주셨다. 선수들도 후회 없이 하자고 했는데, 마지막에 아쉽게 실점했다. 아쉬운 경기였다"라며 서울 이랜드전을 평가했다.

2019년은 한찬희에게 간절한 한해다. 

2020년 도쿄올림픽 '김학범호'의 주력 멤버로 뛸 가능성이 있는 한찬희 앞서 전남이 2018시즌 K리그2로 강등되면서 상주 상무에 입대 신청서를 넣었다. 하지만 구단의 만류와 전남 팬들의 지지를 버릴 수 없었던 한찬희는 잔류를 선택했다. 

팀의 승격을 위해,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2019년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특히 한찬희는 체중을 5kg 감량하며 경기력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년에 1부에서 강등되고 바로 승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갈수록 승점 가져올 걸 못 가져오니 플레이오프나 승격하는 길이 좁아진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가 저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최대한 승점 쌓고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 올림픽에서 소집될 것이다. 현재는 소속 팀에 있다. 올림픽보다 팀에 헌신해서 팀에서 좋은 활약하면 올림픽에서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 먼저 팀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김학범 U-22 감독님이 태국 동계훈련 때 체중 조절을 요구하셨고, 실제로 4~5kg 감량했다. 진짜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 그 몸상태를 아니까, 몸무게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몸이 좋아진 게 사실이다. 경기력이 아직은 좋을 때와 안 좋을 때가 있으니 그 간격을 줄이는 게 그게 다른 개인적인 목표다."

스포티비뉴스=천안,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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