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 특급 유망주 안수 파티(가운데)의 미래는?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부상에서 리오넬 메시가 복귀해 출전하면서 MSG(메시-루이스 수아레스-앙투안 그리즈만) 라인이 가동됐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최근 활약이 좋은 유망주 안수 파티 활용에 대한 아쉬움만 더 부각됐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조별리그 F조 개막전을 원정으로 치렀다. 마르코 로이스의 페널티킥을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0-0으로 비겼다.

원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지만, 걱정이 컸던 모양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가슴을 펼 수 있는 활약을 한 선수는 슈테겐이 유일했다'며 냉정한 평가를 했다.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했던 메시는 후반 14분 파티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왔다. 수아레스, 그리즈만과 처음으로 호흡하며 골이 기대됐다. 그러나 이들은 불협화음을 내며 도르트문트 수비에 묶였고 득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파티가 바르셀로나의 CL 사상 최연소 출전이라는 기록을 냈고 메시가 첫 출전 했지만, 조르디 알바가 부상 당하고 승점도 얻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공격진의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향후 리그 전략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뵌다.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이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홈경기에서 예상 밖으로 1-1로 비기면서 그렇지 않아도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더 혼돈에 빠지게 됐다.

인테르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로멜루 루카쿠, 알렉시스 산체르를 임대로 보강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니콜로 바렐라 등 MSG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공격진이 바르셀로나를 기다리고 있다.

아스는 '파티가 프리메라리가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흐름이 괜찮았다. 이제는 파티와 MSG의 조화를 걱정해야 할 것 같다'며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속이 더 복잡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메시가 컨디션만 완벽하게 회복하면 예년과 같은 공격력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발베르데 감독의 능력에 달렸다는 뜻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