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SK 문승원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한국시리즈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SK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한다. 19일 두산과 더블헤더에는 문승원과 김광현이 나란히 선발 출격한다.

염경엽 SK 감독은 18일 인천 NC전을 앞두고 “내일(19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는 문승원, 2차전에는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고 확인했다. 염 감독은 20일 인천 키움전에는 앙헬 산체스가 등판하고, 21일 대전 한화전에는 박종훈이 선발로 나선다고 확인했다. 22일 선발은 미정이다.

이미 두산은 1차전에 세스 후랭코프, 2차전에 이영하가 선발로 나선다고 예고했다. 17일 현재 1위 SK는 3위 두산에 5경기차로 앞서 있다. 더블헤더 두 판을 모두 잡으면 사실상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할 수 있다. 1경기만 잡아도 대단히 유리한 위치에 선다.

에이스 김광현이 2차전에 출격하는 가운데 1차전 선발인 문승원의 어깨가 무겁다. 더블헤더 특성상 1차전을 잡으면 2차전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을 경우 오히려 쫓기는 쪽은 SK가 될 수 있어서다. 다만 문승원은 최근 3경기에서 20.1이닝 동안 단 2점을 내주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가 모인다. 최근 기세만 놓고 보면 SK 선발투수 중 가장 좋다.

한편 SK는 18일 인천 NC전에 상대 좌완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을 고려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김강민과 고종욱이 테이블세터로 나서고 우타자인 최정 정의윤 이재원 로맥이 3~6번에 포진한다. 우타자인 남태혁이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8번은 나주환, 9번은 김성현이다. 고종욱을 제외하면 전원 우타자다.

복귀전을 갖는 헨리 소사는 투구 수 100개 내에서 등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그전부터 기분은 좋다고 했었다. 경기하는 것을 봐야 한다”고 웃으면서 “이재원의 타격감이 온 것 같다. 계속 타격감이 올라와야 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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