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리가 라이브방송 도중 한 남성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놀라움을 표했다. 설리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가 라이브방송 도중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설리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친구와 술집을 찾은 설리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방송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설리는 어딘가를 응시하면서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곤 했는데, 얼마 안지나 설리는 누군가를 향해 말없이 거부의 동작을 보였다. 이에 라이브방송을 시청하던 팬들은 설리에 "누구에게 하는 행동이냐" "무슨 일이냐" 질문을 던졌다.

설리가 불편했던 이유는 한 남성이 설리 테이블로 다가왔기 때문. 설리는 굳은 표정으로 경계했고, 취기 가득한 남성의 목소리가 그대로 방송을 탔다. 이 남성은 설리에게 "저희는 오해를 살 행동은 하지 않는다. 팬이다. 존경한다"고 횡설수설 말한 뒤 사라졌다.

가만히 듣고 있던 설리는 고개를 끄덕끄덕하더니 이 남성이 사라지자, 시청자들에게 "저는 밖에 잘 못 나온다. 무서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설리의 친구 역시 설리의 말에 가세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을 위로했다.

이런 가운데, 설리가 갑자기 몸을 움츠리며 숨었다. 그러면서 "설리님, 이거 한마디만 해주시면 안 돼요?"라는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앞서 설리에 존경한다고 말한 남성과 같은 인물로 추정되는 목소리. 이에 시청자들은 이 남성의 말과 설리의 행동으로 보아, 해당 남성이 설리에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들이댄 것으로 추정했다. 갑작스러운 카메라에 설리가 몸을 숨겼다는 것.

이런 상황에 설리 친구는 이 남성에게 "아까부터 거절 많이 해가지고"라고 곤란해했고, 해당 남성은 "알겠다"며 한마디하고 사라졌다. 남성이 간 뒤, 설리 친구는 설리에 "(라이브방송) 끌까?"라고 물었고, 설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친구에게 방송을 종료할 것을 요청했다.

설리가 라이브방송 도중 이처럼 불안감을 호소, 갑작스럽게 방송까지 종료하자, 팬들의 걱정 가득한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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