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온 윌리엄스(아래)가 골밑을 지배했다 ⓒ KBL
[스포티비뉴스=마카오, 맹봉주 기자] 짐은 싸게 됐지만 경기는 이겼다.

KCC는 18일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 슈퍼리그 터리픽12'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일본의 우츠노미야 브렉스에 79-78로 승리했다. 

전날 중국의 저장 광샤 라이온스에 67-88로 패한 KCC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KCC는 준결승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조 1위만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3팀이 모두 1승 1패 동률이 되면 득실차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KCC가 1위가 될 확률은 없다.

KCC의 대역전승이었다. 당초 KCC는 대회 전패가 예상됐다. 팀 공격을 이끌 1~3옵션들이 모두 빠졌기 때문이다.

에이스인 이정현이 농구 월드컵에서 부상을 당하며 이번 대회에 합류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는 개인사정으로 갑작스레 계약이 불발됐다. KCC는 이번 대회만을 위해 마커스 킨을 급하게 데려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송교창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날 우츠노미야전에선 외국인 선수가 리온 윌리엄스 1명만 뛰었다. KCC는 경기 초반 앞서갔다. 이후 역전을 허용했지만 전반까지 37-40으로 팽팽히 맞섰다. 

후반 들어 점수 차가 벌어졌다. 내외곽에서 라이언 로시터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끈기를 보이며 차근차근 따라갔다. 4쿼터 종료 6.4초를 남기고는 송창용의 득점으로 79-78로 경기를 뒤집었다. 

KCC는 윌리엄스가 18득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굳건히 지키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벤치에서 나온 김국찬은 12득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마카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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