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코레일-상주 상무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3부리그)이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코레일은 1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4강 1차전에서 K리그1 상주 상무에 종료 직전 이근원의 극적인 동점골로 1-1로 비기며 사상 첫 결승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32강부터 프로팀을 모두 2-0으로 연파하고 온 코레일이다. 김승희 감독이 선수단을 잘 만들어 조직력이 좋은 팀으로 평가 받았다. 코레일은 32강부터 K리그1, 2팀들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왔다.

상주도 만만치 않았다. 32강 K리그1 성남FC에 0-0, 16강 제주 유나이티드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8강에 진출한 상주는 내셔널리그 창원시청에 2-1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전반 내내 상주가 대전을 압박했다. 6분 강상우의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작으로 골문을 압박했다. 25분 김민혁의 오른발 발리 슈팅이 임형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빡빡한 경기가 이어졌다.

코레일도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놓쳤다. 38분 김경연의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상주 입장에서는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 골을

넣고 좋아하는 이근원(왼쪽) ⓒ대한축구협회

후반 시작 후 상주가 선수 교체 승부수를 던졌다. 5분 류승우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줬다. 11분 박용지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분위기는 상주가 주도했고 12분 김건희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확인됐고 골은 무효가 됐다.

코레일도 18분 지경득을 빼고 대전 시티즌, 상주에서 뛰었던 장신 공격수 곽철호를 넣어 반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은 상주가 넣었다. 31분 코레일 수비수 김경연이 걷어내던 볼이 류승우에게 맞고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흘렀다. 류승우가 재빨리 잡아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코레일은 마지막 힘을 다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다리 근육 경련으로 쓰러지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추가 시간 이근원이 문전 혼전 중 흐른 볼을 머리로 밀어 넣으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한편, 2차전은 10월 2일 상주 홈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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