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아연(왼쪽), 백예린, 박지민. ⓒ곽혜미 기자, 제공ㅣJYP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를 대표하던 여성 솔로 가수 3인이 최근 연달아 새출발을 알렸다. 새로운 시작에 나서 이들의 향후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JYP에서 데뷔한 세 사람은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나란히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백아연은 지난달 30일, 박지민은 31일, 백예린은 지난 14일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백아연은 지난 2012년 SBS 예능프로그램 'K팝스타' 3위를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JYP 소속 가수로 솔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고, 2015년부터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감성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자작곡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 '쏘쏘' 등은 음원차트에서 선전했다. 단숨에 JYP 대표 여성 솔로가수로 떠오른 백아연은 이후 다수의 드라마 OST를 통해 각광받았다.

박지민과 백예린도 백아연과 같은 해 JYP 소속으로 데뷔했다. 박지민은 'K팝스타' 첫 시즌 우승자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박진영에게 발탁됐다. 백예린은 SBS '스타킹' 발라드 천재로 주목받은 이후 JYP 공채에 합격하면서 JYP 소속이 됐다.

▲ 박지민(왼쪽), 백예린. 출처ㅣ박지민, 백예린 인스타그램

두 사람은 듀오 피프틴앤드(15&)로 데뷔해 '아이 드림', '썸바디', '티가 나나봐', '사랑은 미친 짓', '슈가' 등 다수의 명곡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각자의 솔로 활동을 통해서도 시원한 가창력의 박지민, 매혹적인 음색의 백예린이 각각 장기를 뽐내며 성장해왔다. 박지민은 또래 아티스트들과 크루를 조직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었고, 백예린은 커버곡, 자작곡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렇듯 JYP에서 발탁해, JYP에서 길러냈고, JYP의 간판 보컬들로 자리 잡은 세 사람이 둥지를 떠나는 모습에 팬들의 다양한 감회가 오가고 있다. 오랜 기간 함께한 소속사를 떠나 새로운 가수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이들의 행보와 앞으로 각자의 색이 더해져 변화하게 될 음악 스타일에 관심이 쏠린다.

세 사람은 각각의 장점이 명확한 보컬이다. JYP를 떠나 각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부터는 소속사라는 공통점이 사라지는만큼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서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백아연은 공감대를 자극하는 가사가 주특기인 싱어송라이터로, 박지민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자신만의 색이 진하게 담긴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로, 백예린은 독보적인 음색과 감성적인 송라이팅의 장점을 살려나가는 아티스트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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