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브룩스 레일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롯데 브룩스 레일리는 7월 18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둔 뒤 8경기에서 승리 없이 6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4.41이었다. 

이 기간 레일리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들 중에서도 3승을 거둔 이들이 있었다. LG 타일러 윌슨은 평균자책점 5.01에도 4승을 추가했다. 

롯데 공필성 감독 대행은 "승운이 없다는 말은 들었지만 올해 유독 더 그런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 "5승 밖에 못 한 투수 중에 이렇게 잘 던진 선수가 있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레일리의 불운 역사에 또 한 페이지가 늘었다. 레일리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8회 경기가 뒤집어지면서 시즌 6승을 놓쳤다. 

3-1로 앞선 채 맞이한 3회 동점을 허용했으나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 사이 롯데 타선은 4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손아섭과 민병헌, 제이콥 윌슨이 2루타를 날려 5-3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레일리는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하고 승리 요건에 이어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했다.  18일 레일리는 최고 148km까지 나온 직구(39구)와 타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체인지업(26구)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그런데 9월 평균자책점 1위(1.71)에 빛나는 롯데 불펜이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말 이창진에게 1타점 2루타, 류승현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경기가 뒤집어졌다. 롯데는 5-6으로 역전패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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