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 제압한 K3리그 화성FC ⓒ연합뉴스
▲ 수원과 화성의 접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화성, 한준 기자] 4부리그 격 화성FC가 수원 삼성을 꺾고 FA컵 돌풍을 이어갔다. 수원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던 공격수 문준호(26, 화성)가 결승골을 넣으며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화성FC(K3리그, 4부리그격)는 18일 저녁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9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1차전에서 수원삼성(K리그1, 1부리그)에 1-0으로 승리했다. 준결승 2차전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0월 2일 열린다. 

이임생 감독이 이끈 수원은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데얀과 타카트의 투톱, 안토니스 공격형 미드필더 등 최정예 멤버를 출전시켰다. 김종우, 최성근이 허리, 홍철, 신세계가 좌우 윙백으로 서고 박형진, 민상기, 구자룡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노동건이 골문을 지켰다. 

김학철 감독이 이끈 화성은 핵심 미드필더 김동석이 경고 누적으로 빠졌다. 5-4-1 포메이션으로 유병수를 최전방에 두고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펼쳤다. 문준호와 전보훈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고, 박태웅, 박승렬이 중앙에 섰다. 홍성희, 카를로스 알베르토, 김준태, 이용혁, 김남성이 5백으로 서고 이시환이 골문을 지켰다.

K리그1 소속 경남을 8강에서 탈락시킨 화성은 K리그 출신 유병수와 문준호를 앞세워 매서운 역습으로 수원을 위협했다. 화성은 전반 7분 레프트백 홍성희, 전반 40분 미드필더 박승렬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 속에도 전반 16분 유병수의 강력한 왼발 슈팅 등 서너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며 앞선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화성으로 원정 온 대규모 수원 삼성 서포터즈가 야유를 보내며 후반전 분발을 촉구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원은 데얀과 안토니스를 빼고 한의권, 염기훈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화성이 수비에 집중하면서 수원이 준 공격 변화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25분 신세계를 빼고 바그닝요를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화성도 후반 26분 라이트백 김남성을 빼고 공격수 박준태를 투입해 마지막 교체를 사용했다.

오히려 화성이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3분 박태웅의 중거리슛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고, 노동건이 선방했다. 이후에도 수원의 총공세 이후 화성의 역습 공격이 수원 문전을 연이어 위협했다. 

수원이 경기 막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1분 타가트의 왼발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화성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45분 바그닝요의 크로스에 이은 한의권의 헤더를 골키퍼 이시환의 선방에 막혔다. 

스포티비뉴스=화성, 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