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선수 출신 양준혁이 성 스캔들에 휘말렸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프로야구 선수 출신 양준혁이 성 스캔들에 휘말린 가운데 출연 중인 '뭉쳐야 찬다' 측이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18일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제작진은 스포티비뉴스에 "양준혁의 개인사라서 관련 내용에 답해줄 수 없다.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여성은 SNS에 양준혁이 잠에 빠진 사진을 공개하는 동시에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 잘못한 건지 감이 안오신다면서, 계속 업데이트 해드릴게 잘 보라"며 "뭐를 잘못했는지 모른다고? 난 수치심에 얼마나 죽고 싶은데"라고 피해를 주장했다.

이후 양준혁은 SNS에 공식 입장을 게재했다. 그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유포사항과 관련 하여 변호사를 통하여 법적인 절차로 해결을 하려고 한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양준혁은 "저는 유명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늦은 나이이기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 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으나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고 설명하며 "그러한 과정은 이 땅 위에 사는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 있는 과정이었다. 그런데 상대방은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 이성의 만남이라는 것을 넘어 어떤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더욱이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사진과 글을 보면 그러한 생각은 더 확고해지는 것 같다"고 의혹을 역으로 제기했다. 

양준혁은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와 저 사이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별을 택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도하는 글을 올린 상대방은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번 퍼진 사진과 내용은 평생 저를 따라 다닐 것이며 이는 저의 부모님과 동료를 비롯하여 미래의 동반자와 자식들이 볼 수도 있다. 저는 이번 유포사건이 매우 악의적이며 정당한 이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파렴치의 그것이라고 판단한다"며 "미투 운동을 빌려서 하는 상대방의 이런 짓은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오도될 수도 있기에 이런 의미에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경 대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양준혁이 입장을 밝힌 후 여성은 SNS 폭로글을 삭제하고, SNS 계정 역시 비공개로 전환했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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