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류승현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80일 만에 돌아온 1군 무대, KIA 류승현은 한 타석으로 주인공이 됐다. 

류승현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5로 끌려가던 8회 2사 2, 3루를 살리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KIA는 류승현의 역전타에 이어 문경찬의 깔끔한 세이브로 6-5 승리를 거뒀다. 

첫 2구가 모두 스트라이크가 되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7구를 밀어쳐 좌익수 키를 넘겼다. 6월 30일 이후 80일 만에 돌아온 1군 경기에서 영웅이 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류승현은 "상대 투수(고효준)가 직구와 슬라이더가 좋아서 떨어지는 공에 속지 않으려고 했다. 바깥쪽만 노리라는 홍세완 코치님의 조언이 잘 맞아떨어졌다. 1군 복귀 첫 날 운 좋게 기회를 얻었다. 잘 해결한 거 같아서 기분 좋다. 평범한 뜬공이었는데 전진 수비 상황이라 결승타가 됐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1군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내년에는 기복 없이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