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오른쪽)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의 짝으로는 러셀 마틴(왼쪽)이 거론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의 1선발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짝을 맞출 포수로는 베테랑 러셀 마틴이 유력하다는 시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LA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은 18일(한국시간)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 예상 25인을 업데이트했다. 거닉은 다저스 선발진 한 자리가 공석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리치 힐의 포함이 유력했으나 힐은 최근 부상으로 다시 제동이 걸렸다.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거닉은 “힐은 의심스럽다. 로버츠 감독은 상위 3명 선발을 확정했지만, 4번째 선발은 경기 양상에 따라 불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견 없이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까지 3명은 확정적인 가운데 거닉은 류현진의 이름을 가장 먼저 뽑았다. 사실 세 선수 중 누가 1선발로 나서도 이상하지 않지만, 그래도 류현진이 1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그래도 가장 높다고 본 것이다.

포수 포지션은 윌 스미스와 러셀 마틴이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닉은 “최근 스미스의 방망이가 식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저스 경영진은 남은 시즌 내내 스미스를 주전 포수로 쓰겠다는 결정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포스트시즌에도 스미스가 주전 포수가 될 가능성을 점쳤다. 

거닉은 또 다른 코너인 독자와 질의응답 기사에서도 오스틴 반스보다는 마틴이 기회를 얻을 것으로 단언했다. 결정적 이유 중 하나는 1선발 혹은 2선발 중책을 맡을 류현진과 호흡이다. 거닉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대하는 팀이 신인을 콜업한 뒤 플레이트를 맡기는 일은 굉장히 드물다”면서 “마틴은 류현진과 호흡이 잘 맞는 것만으로도 자리 한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내야수(6명)로는 저스틴 터너, 코리 시거, 키케 에르난데스, 데이비드 프리즈, 맥스 먼시, 개빈 럭스가 뽑혔다. 신인 럭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 합류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는 양상이다. 외야수(5명)는 알렉스 버두고의 이탈이 화제다. 거닉은 일단 코디 벨린저, 맷 비티, A.J 폴락, 크리스 테일러, 작 피더슨이 승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불펜은 마무리부터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일단 켄리 잰슨, 조 켈리, 페드로 바에스, 아담 콜라렉, 마에다 겐타, 케일럽 퍼거슨,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우리아스, 토니 곤솔린까지 9명을 뽑았다. 4선발이 미정이라면 불펜 9명을 가져갈 수 있다. 다만 더스틴 메이, 딜런 플로로, 이미 가르시아 또한 시즌 막판 상황에 따라 극적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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