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옅은 미소로 믹스트존을 빠져 나가는 호날두 ⓒ민성훈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민성훈 통신원] 활발했지만 침묵했다. 막판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이 끝난 뒤에 별다른 말없이 믹스트존을 빠져 나갔다.

유벤투스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후안 콰드라도와 블레즈 마투디이가 터지며 2골 리드를 잡았지만, 아틀레티코 세트피스에 실점하며 승점 1점에 그쳤다.

전반전은 아틀레티코 분위기였다. 볼 점유율을 올리며 유벤투스를 흔들었다. 호날두는 스리톱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었다. 헤더로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과 거리는 멀었다. 팽팽한 탐색전이 끝나고 후반전에 불꽃이 튀었다.

선제골은 유벤투스였다. 호날두가 박스 안에서 아틀레티코 수비를 견제했고, 측면에서 침투한 콰드라도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득점 뒤에 마투이디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유벤투스가 2골로 아틀레티코 원정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 유벤투스 측면에서 활약한 호날두 ⓒ민성훈 통신원
아틀레티코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5분 사비치가 만회골을 넣었고, 추가 시간 5분에 에레라가 세트피스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완성했다. 호날두가 종료 직전 아틀레티코 수비를 뚫고 슈팅했지만 빗나갔다.

취재진들이 믹스트존에서 호날두를 기다렸다. 다 잡은 승리를 놓쳤고, 침묵했지만 호날두는 옅은 미소를 보였다. 관계자와 짧은 인사를 나눈 뒤에 특별한 인터뷰 없이 믹스트존을 빠져 나갔다. 

한편 호날두는 아틀레티코전에서 총 슈팅 3회를 기록하며 평점 7.1점을 받았다. 유벤투스 내에서 평점 5위인데, 최고 평점은 선제골을 넣은 콰드라도(8.3점)였다.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민성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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