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왼쪽)와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31)가 최근 케빈 듀란트(30) 발언을 반박했다.

지난 시즌까지 골든스테이트에서 뛴 듀란트는 올 시즌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다. 듀란트는 지난 3시즌을 돌아보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 다들 나를 반겨줬다. 하지만 나는 다른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처럼 될 수 없었다. 나는 골든스테이트에서 드래프트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아쉬워했다.

팀 스타일도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골든스테이트 특유의 모션 오펜스가 항상 효율적인 농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골든스테이트의 모션 오펜스는 특정 상황에서만 효과를 봤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는 괜찮지만 이후에는 아이솔레이션을 섞어야 했다. 팀 전체를 위한 공격은 포기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듀란트는 팀 공격이 자신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한다고 봤다. 따라서 자신의 기술을 활용해 득점포를 이어 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커리는 19일(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펼쳤는지 상관없다. 우린 듀란트와 함께 두 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며 “우리의 재능은 많았고, 그 모든 것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우린 3년 내내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완벽하진 않았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아이솔레이션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나는 챔피언십을 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커 감독은 이타적인 팀플레이를 강조한다. 커리, 클레이 톰슨, 듀란트의 개인기를 활용하지 않았다. 철저하게 모션 오펜스를 주문했다. 중요한 순간 팀플레이가 통하지 않아 답답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커 감독의 생각은 확고했다. 슈퍼스타들의 생산성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개인기보다 팀플레이가 맞는다는 철학이었다.

한편 커리는 ESPN과 인터뷰를 통해 다음 목표를 밝혔다. 통산 3번째 정규 시즌 MVP다. 그는 “나는 항상 말한다. 코트 위에서 어떤 상황이라도 내가 최고인 것처럼 뛴다고 말이다. 그게 내 마음가짐이다”라며 “MVP에 선정되는 건 특별한 일이다. 이전에도 경험해봤지만 다시 따내고 싶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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