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시절 라르손(오른쪽), 토트넘 시절 이영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임대의 전설 헨리크 라르손이 선수 시절에 이어 감독으로 잉글랜드 진출을 노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 시간)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가 새 감독으로 라르손을 후보에 놓고 접촉 중이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엔드는 리그1(3부리그) 팀으로 지난 6일 성적 부진으로 게리 본드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까지 8경기 1무 7패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3개팀 중 22위로 최하위에서 바로 위다. 최하위는 볼턴이다. 정상적으로 따지면 볼턴이 2무를 해 승점 2점으로 사우스엔드보다 위에 있어야 하지만 재정난 등에 따른 여파로 승점이 삭감된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사우스엔드는 간신히 꼴찌를 면하고 있다.

사우스엔드는 본드 감독을 대신할 인물로 라르손을 낙점했다. 라르손은 스웨덴 축구의 전설로 헬싱보리IF(스웨덴),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셀틱(스코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등에서 활약했다.

2006년 바르셀로나에서 친정 헬싱보리로 돌아간 후 2007년 맨유로 잠시 임대됐다. 임대 기간은 3달로 짧았지만 1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뛴 경기 수와 별개로 순도 높은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임대 연장 이야기도 나왔지만 예정대로 원 소속팀에 돌아갔고 2009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고 이후 5부 리그 등에서 잠시 뛰기도 했다.

라르손은 란스크로나 보이스를 시작으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고 2015년 친정 헬싱보리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6시즌 강등으로 사임했고, 지난 6월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 8월 2개월 만에 팬들의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떠났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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