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입하려면 조금만 기다리세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연봉이 인상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이적 시장 종료로 성사되지 못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스포르팅CP)이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 이적 시장이나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거액에 팔기 위한 재계약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포르투갈 스포츠 신문 '아 볼라'는 18일(한국시간) '스포르팅CP가 페르난데스의 연봉을 인상하는 등 새로운 계약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미드필더인 페르난데스는 공격 연계 능력이 뛰어나 맨유와 토트넘이 일찌감치 관심을 가졌던 자원이다. 올여름 이적 시장 이적도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이 8월 초에 마감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가 관심을 보이면서 흐름이 요동쳤다.

결국, 이적 시장이 종료됐고 페르난데스는 실망하며 스포르팅에 잔류했다. 이적 추진 과정에서 스포르팅에 대한 불만도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순식간에 팀의 상징 선수가 되면서 라이벌인 벤피카와 포르투갈 슈퍼컵에서 0-5로 대패한 뒤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스포르팅이 페르난데스와 계약을 준수하지 않아 440만 파운드(64억 원)를 받아. 금전적인 보상이 이뤄졌지만, 이 역시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겨울 이적 시장에서 페르난데스를 내보낼 것으로 예상한 스포르팅은 재계약을 공식 제안한다고 한다. 현재 연봉은 150만 유로(20억 원)로 2백만 유로(26억 원)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스포르팅과 페르난데스는 2023년 계약이 만료된다. 1억 유로(1천317억 원)로 설정된 바이아웃은 유지되는 상태에서 연봉 인상으로 마음을 달래준다는 것이다. 페르난데스도 일단 받아들이고 다음 이적 시장을 노린다는 것이 대리인의 설명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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