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지적 독자 시점 표지. 제공ㅣ문피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인기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제작사는 '신과함께' 시리즈를 만든 리얼라이즈픽쳐스다.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측은 18일 "영화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 영화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작사에서 극장용 장편 영화 5편의 판권 계약을 맺은 만큼, 최소 5편 이상의 대형 시리즈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독시'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연재된 작품으로 누적 조회수 2600만뷰를 돌파, 현 웹소설계의 지형도를 바꾼 '원톱' 작품이다. 최근에는 주인공 캐릭터의 생일 광고가 지하철에 걸려 화제를 모을 정도로 거대한 팬덤을 이끌고 있다.

'전독시'는 주인공 김독자가 자신이 읽던 소설과 똑같이 멸망한 세계로 바뀌어버린 도시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아는 자'로서 역경을 헤치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한국을 배경으로 고전, 신화, 무협, 판타지, 게임, SF 등 다양한 장르가 등장하며, 선명한 캐릭터, 기존 판타지와는 다른 스타일과 탄탄한 서사가 강점인 작품이다.

문제는 원작의 스케일이 지나치게 방대하다는 점인데, 완벽한 실사화가 이뤄질 경우 국내 판타지 장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느 인기 웹소설의 영화화와는 규모 면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사화 단계가 진행될 수록 큰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누리꾼들은 특히 주인공 김독자와 유중혁 등의 가상캐스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소설 속 완벽한 외모의 '먼치킨'형 캐릭터인 유중혁을 두고 강동원, 현빈 등 여러 미남배우들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외모 묘사가 구체적이지 않은 주인공 김독자 역에도 다양한 가상캐스팅 안이 제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전지적 독자 시점'을 접하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며 "30년 영화 인생에 어쩌면 최초로 전 세계에 한국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지적 독자 시점'은 '신과 함께'를 뛰어넘는 프랜차이즈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며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인만큼 원작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독시' 원작 소설은 현재 소설 후반부인 486화까지 연재되었으며, 오는 23일부터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5부의 연재가 재개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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