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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멜로망스 측 "JTBC·'슈가맨2' 2년째 정산 갑질, 더는 묵과할 수 없어"

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2019년 09월 19일 목요일

▲ 멜로망스 김민석, 정동환(왼쪽부터). 제공| 민트페이퍼, 광합성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로부터 음원 수익 편취 등 소위 '갑질'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멜로망스 측이 입장을 밝혔다.

멜로망스 측 관계자는 19일 스포티비뉴스에 "JTBC와 이미 오랜 시간 갈등을 겪으며 신뢰가 깨진 상태"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멜로망스는 지난해 JTBC 인기 예능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 출연해 가수 김상민의 히트곡 '유'를 재해석해 불렀다. 멜로망스가 새롭게 부른 '유'는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음악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약 10억 원의 음원 수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JTBC는 관련 수익을 지금까지도 멜로망스에게 정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멜로망스 측은 19일 오전 열린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의 '공정한 음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대모임'에 참석해 "'슈가맨2' 음원 제작 및 수익 배분을 JTBC 측에 1년 넘는 시간 동안 요청해왔으나 '투자금이 회수되지 않아 정산해줄 수 없다' 등 미지근한 답변만을 들었다"며 "애초에 정산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JTBC 측이 계약서 변경을 요청해 온 뒤에서야 불공정 계약이 숨어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포스터. 제공| JTBC

멜로망스 측은 '유' 편곡, 스튜디오 대여, 녹음 등 음원 제작에 관한 모든 제작비를 직접 지불했다. JTBC 측은 10억 원이 넘는 수익을 냈음에도 '수익이 나지 않았다'며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차일피일 제작비 정산을 미뤄왔다. 

또한 음원 수익 역시 단 한 푼도 정산하지 않았다. 소속사가 여러 차례 정산을 요청하자 투자처의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정산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멜로망스 측이 올바른 정산을 위해 투자처, JTBC의 3중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자고 요청하자 이마저도 시간끌기로 회피했다. 방송사의 전형적인 '갑질'이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멜로망스가 부른 '유'는 2018년 1월 발매됐다. 2년 가까이 멜로망스 측은 여러 방면으로 제안하며 협의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럴때마다 JTBC는 말을 바꾸며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 멜로망스 측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한국레이블협회와 대책을 논의하자 그제서야 담당자가 찾아와 "봐달라"고 읍소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정당한 정산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이미 오래 전부터 갈등이 컸기 때문에 JTBC와는 신뢰가 깨졌다. 담당자와 여러 차례 만나긴 했지만 서로의 의견 차이가 너무 컸다. 방송사의 갑질이 있었다"며 "이런 일이 우리에게만 그치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론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JTBC는 기자회견을 통해 '슈가맨2' 측의 갑질이 있었음이 공개되고나서야 부랴부랴 사과문을 발표했다. JTBC는 "지난해 방송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를 비롯한 음악 프로그램의 일부 음원 정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뮤지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그동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사와 대화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JTBC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한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JTBC는 지금까지 제작한 음악 프로그램의 정산 작업 전반을 점검하겠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피해를 입은 뮤지션과 기획사에 대해서는 적절히 보상하겠다. 이를 위해 해당 뮤지션 측과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JTBC가 보상을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양보하면서까지 협의를 위해 노력할 때는 말이 없더니 이제와서 보상하겠다는 것은 안타깝다"고 뒤늦은 사과에 씁쓸해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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